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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리를 시켜봤더니 진짜로 다 해줬다 — Claude Cowork 써본 후기

by bamsik 202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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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리를 시켜봤더니 진짜로 다 해줬다

AI 에이전트라는 말은 몇 년째 들어왔는데,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채팅창에서 "이 파일 정리해줘" 하면 코드를 보여주거나 방법을 설명해주는 게 전부였으니까. 근데 지난 1월 Anthropic이 Claude Cowork를 공개하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Cowork는 Claude Desktop 앱 안에 탑재된 에이전트 모드다. Chat이나 Code처럼 탭으로 전환해서 쓰는 방식이다. 차이는 단순하다. 채팅은 대화, Cowork는 실행.

Cowork가 뭐가 다른 건데?

기존 Claude(Chat)는 한 번에 한 질문에 답한다. Cowork는 다르다. 목표를 말하면 알아서 계획 세우고, 파일 열고, 작업하고, 중간중간 상황 보고한다.

Claude Code를 써본 사람이라면 비슷한 느낌이 올 것이다. 실제로 Anthropic도 "Cowork는 Claude Code와 같은 기반 위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코딩 쪽이 아닌 일반 지식 노동(knowledge work)을 위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뭘 할 수 있나

공식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기능들이다:

  • 파일 정리 및 리네이밍 — Downloads 폴더 가리키면 파일 종류별로 분류, 날짜 기반으로 이름 변경
  • 영수증 → 스프레드시트 — 영수증 이미지 여러 장 던지면 데이터 추출해서 엑셀로 정리
  • 보고서 초안 작성 — 메모 폴더 접근 권한 주면 관련 내용 읽고 초안 생성
  • 반복 작업 스케줄 — 매주 월요일 주간 보고서 업데이트 같은 정기 작업 예약

파일시스템 접근은 사용자가 허용한 폴더만 가능하다. 강제로 건드리진 않는다.

2026년 3월 기준 최신 업데이트

최근 테스팅 카탈로그(TestingCatalog)에서 발견된 변경 사항이 눈에 띈다. Cowork에 프로젝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는 작업마다 새로 설정해야 했는데, 프로젝트로 묶으면 폴더·지시사항·반복 작업을 한 번에 저장해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월 클라이언트 보고서 작성 프로젝트"를 만들어두면, 폴더 위치와 작업 지시사항이 고정된 채로 매달 자동 실행되는 구조다.

스케줄 작업은 이미 2월 25일 업데이트에서 추가됐다. 프로젝트 통합은 그 다음 단계.

Claude Code 자동 권한 모드도 온다

Cowork 말고도 Claude Code 쪽 변화도 있다. 기존에는 두 가지 모드였다 — 매번 승인 요청, 또는 전체 bypass. 중간 단계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Claude가 상황 판단해서 스스로 결정하는 auto-permission 모드가 준비 중이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꽤 반가운 소식이다. 실수 방지와 흐름 유지 사이에서 항상 타협해야 했으니까.

솔직히 아직 아쉬운 것들

현재는 리서치 프리뷰(research preview)다. 정식 출시가 아니다.

Slack, Notion, Figma 등 커넥터를 통한 외부 앱 연동이 지원된다지만, 실제로 매끄럽게 작동하는지는 써봐야 안다. 파일시스템 접근 범위 관리도 좀 까다롭고, 한국어 파일명 처리가 영어만큼 깔끔한지도 아직 검증이 덜 됐다.

뭔가를 대신 실행해주는 AI다 보니 한 번 잘못되면 되돌리기 번거롭다는 점도 있다. 중요한 폴더에 바로 적용하기보단 테스트 폴더에서 먼저 써보는 게 낫다.

써볼 방법은?

Claude Desktop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Cowork 탭이 보인다. Chat, Code 옆에 있다. 아직 모든 계정에 열린 건 아니고 순차 배포 중이다.

Microsoft도 Copilot에 Cowork를 통합한 버전을 출시했다(3월 10일). M365 사용자라면 Frontier 프로그램 통해 3월 말부터 접근 가능할 예정이다.

AI가 채팅창을 벗어나서 실제로 내 컴퓨터 위에서 일한다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 근데 막상 써보면 의외로 자연스럽다. 한 번쯤은 해볼 만하다고 본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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