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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써본 후기

by bamsik 202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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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ChatGPT 유료 구독을 시작했을 때, 솔직히 "이게 월 20달러 가치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써보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긴 했는데,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쓴 지 꽤 됐는데 그 경험을 한번 정리해봤다.

처음엔 뭔가 대단한 게 나올 줄 알았다

OpenAI 서비스를 처음 쓸 때 가장 많이 했던 실수가 있다. 너무 모호하게 물어보는 것. "마케팅 글 써줘" 이런 식으로 던지면 결과가 너무 평이하게 나온다. 처음에 그게 답답해서 포기할 뻔했거든.

근데 뒤늦게 알게 된 건데, OpenAI 모델은 컨텍스트를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결과 품질이 확 달라진다. 역할, 목적, 대상 독자, 금지 사항까지 다 넣어줘야 제대로 나오더라. 이게 좀 번거롭긴 한데, 해보면 차이가 꽤 크다.

실제로 업무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주로 활용하는 방식은 세 가지다.

첫째, 초안 작성 + 내가 수정하는 방식. 보고서나 기획서를 처음부터 혼자 쓰면 생각 정리에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ChatGPT한테 구조 잡아달라고 먼저 시킨 다음에 내가 살을 붙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식으로 쓴다. 시간이 30~40%는 줄어드는 느낌이다.

둘째, 코드 디버깅. 오류 메시지를 그냥 붙여넣으면 이유와 해결책을 꽤 잘 찾아준다. 물론 틀릴 때도 있는데, 그래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번역/요약. 영어 문서나 기술 스펙 읽을 때 진짜 유용하다. 특히 핵심만 뽑아달라고 하면 3페이지짜리를 5줄로 정리해주는 게 꽤 쓸만하더라.

근데 여기서 조금 걱정이 생겼다

최근에 OpenAI가 자체 AI 칩(코드명 타이탄)을 개발 중이라는 얘기가 들렸다. 삼성이 HBM4를 공급하게 됐다는 뉴스도 같이 나왔고. 이게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의미냐면...

지금 OpenAI는 엔비디아 GPU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데, 자체 칩이 생기면 이 의존도가 줄어든다. 이론적으론 비용 구조가 달라지고, 모델 업데이트 속도나 서비스 안정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면 요금이 내려가거나 성능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기술 전환기에 서비스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거다.

그냥 내가 쓰는 서비스가 뒤에서 큰 변화를 겪고 있구나 싶어서 좀 지켜보게 된다.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다

모델이 자꾸 바뀐다는 게 좀 불편하다. GPT-4o 쓰다가 또 업데이트되고, 인터페이스도 바뀌고. 세팅해놓은 커스텀 인스트럭션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된다 싶을 때가 있더라.

그리고 한국어 뉘앙스가 여전히 좀 어색할 때가 있다. 특히 감성적인 글이나 마케팅 카피는 그대로 쓰기엔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기술 문서나 분석 쪽은 괜찮은데, 사람 감정을 건드려야 하는 글은 아직 내가 더 많이 다듬어야 하더라.

그래서 지금 어떻게 쓰고 있냐면

결국 나는 "보조 도구"로 자리를 잡았다. 대체가 아니라 초안 생성기, 브레인스토밍 파트너 정도. 아웃풋을 그대로 쓰는 경우는 별로 없고, 항상 내가 한 번 더 손을 댄다.

혹시 ChatGPT가 생각보다 쓸모없다고 느꼈다면, 프롬프트 구조를 한 번 바꿔보는 걸 추천한다. "역할 + 배경 + 요청 + 형식" 순으로 넣으면 결과가 확 달라진다. 진짜로.

자체 칩 개발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당분간은 이 방식으로 계속 쓸 것 같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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