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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저작권 문제, 실무에서 실제로 걸리는 상황들

by bamsik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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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처음엔 "AI가 만들어준 거니까 저작권 없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 AI 이미지 쓰다가 "이거 출처 어디야?"라는 질문 받고 나서 제대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생성형 AI 규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고, 유럽은 EU AI Act를 시행 중이고, 미국도 법원 판례가 계속 쌓이고 있어요. 한국도 올해 안에 뭔가 구체화될 것 같고요. 규제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실무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겪은 것들 기반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이미지 생성 AI - 어디서 걸리나

제일 많이 헷갈리는 게 이미지예요. Midjourney, DALL-E, Stable Diffusion... 다 다릅니다.

Midjourney는 유료 플랜 기준으로 상업적 사용을 허용하는데,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흉내낸 결과물"은 여전히 그레이존이에요. 특정 작가 이름을 프롬프트에 넣어서 만든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쓰는 건 실제로 소송이 진행 중인 케이스들이 있어요. 이름 없이 스타일만 묘사해도 비슷한 문제가 생기고요.

DALL-E 3 (ChatGPT)는 OpenAI의 이용약관에 따라 상업적 사용 가능이라고 나와있는데, "다른 사람의 실제 작품과 유사한 결과물"은 여기서도 책임을 지지 않아요. 즉 만들어준다고 해서 법적으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는 거죠.

가장 안전한 방법은 Adobe FireflyGetty Images의 Generative AI처럼 "상업적으로 안전한 데이터로만 학습된" 서비스를 쓰는 거예요. 비용이 조금 더 들지만,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라면 이쪽이 마음 편합니다. 실제로 Adobe는 학습 데이터 출처를 공개하고 보상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서 지금 기준으론 가장 투명한 편이에요.

텍스트·코드 생성 - 생각보다 복잡함

텍스트는 이미지보다 덜 민감하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어 특정 소설의 문체나 스타일을 GPT한테 요청해서 만든 결과물을 그대로 제품에 넣으면? 법적으로는 아직 판례가 쌓이는 중이지만, 적어도 원작자가 문제 제기할 여지는 충분히 있어요. 반면에 "일반적인 안내 문구", "설명 글", "코드 주석" 수준은 사실상 저작권 이슈가 거의 없다고 봐요.

코드는 조금 다릅니다. GitHub Copilot이 GPL 라이선스가 걸린 공개 코드와 유사한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소송이 진행 중이에요. 특히 GPL은 "소스 코드 공개 의무"가 있는데, Copilot이 GPL 코드를 학습해서 만들어준 코드가 그 의무를 따라야 하냐는 문제예요. 현재 개인 프로젝트라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B2B 소프트웨어 납품 프로젝트라면 체크는 해봐야 해요.

지금 실무에서 써도 괜찮은 조합

모든 걸 피할 수는 없고, 리스크를 낮추는 게 현실적이에요. 제가 지금 쓰는 조합입니다:

  • 이미지: 상업 프로젝트 → Adobe Firefly / 개인·블로그 → Midjourney (유료, 이름 프롬프트 X)
  • 텍스트: ChatGPT/Claude → 초안 생성 후 내가 검수·수정. 직접 쓴 걸로 만들기.
  • 코드: Copilot·Cursor 자유롭게 쓰되, GPL 라이브러리 섞이는 구조면 출처 메모.
  • 음악·목소리: 이 쪽은 아직 규제가 더 엄격해요. 클라이언트 납품용이라면 라이선스 명확한 서비스만.

그리고 하나 더. AI 결과물을 그대로 내놓는 것보다, "AI로 초안 → 내가 편집 → 최종 결과물" 방식이 법적으로도 더 명확해요. 이렇게 하면 내 창작물이 섞여서 저작권 주체가 생기거든요. 완전 AI 생성물은 현재 미국 법원 기준으로는 저작권 자체가 인정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상업적으로 팔 수는 있는데, 내가 저작권자라고 주장하기 어려운 아이러니가 있죠.

규제가 확정되기 전까지 해두면 좋은 것들

사용한 AI 도구, 프롬프트, 날짜를 간단하게라도 기록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도움이 돼요. "이건 Claude로 만들었고, 이 이미지는 Firefly 상업 라이선스로 생성" 이런 식으로. 분쟁이 생겼을 때 내가 뭘 썼는지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되거든요.

기업에서 AI 도구를 팀에 도입할 때는 각 서비스의 이용약관을 한 번씩은 읽어보는 게 좋아요. 특히 "상업적 사용", "출력물 소유권", "책임 면제 조항"은 서비스마다 꽤 달라요. Midjourney랑 Adobe Firefly가 같은 조건이 아니거든요.

솔직히 규제가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는 "법적으로 100% 안전한 AI 활용"은 없어요. 지금 할 수 있는 건 리스크를 낮추고, 기록을 남기고, 명확한 서비스를 우선 선택하는 것 정도입니다. 일본이나 EU의 규제 방향이 잡히면 국내 기준도 비슷하게 수렴할 테니, 그때 다시 정리할게요.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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