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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툴 비교: Cursor vs Bolt.new vs Lovable, 셋 다 써봤다

by bamsik 202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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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 툴을 처음 써봤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자연어로 앱을 만든다는 게 실제로 쓸 만한 수준인지 의심이 많았거든. 그래서 Cursor, Bolt.new, Lovable 셋 다 직접 써봤다. 같은 간단한 프로젝트를 각 툴로 만들어보고 느낀 점을 정리한다.

바이브 코딩,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말이 퍼진 지는 꽤 됐다. 코드를 한 줄 한 줄 짜는 게 아니라, 만들고 싶은 것의 의도를 AI한테 전달하고 실제 코드 생성을 맡기는 방식이다. Andrej Karpathy가 트위터에서 처음 쓴 표현인데 2026년 들어 완전히 주류가 됐다.

근데 막상 찾아보면 Cursor, Bolt.new, Lovable, v0, Replit... 선택지가 너무 많다. 각각 어떤 상황에 맞는지 한눈에 정리된 게 없어서 직접 비교해봤다. 테스트한 프로젝트는 간단한 할 일 관리 앱과 랜딩페이지 두 개다.

Cursor — 코드 아는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선택

주요 기능과 가격

Cursor는 VS Code 기반의 AI 코딩 에디터다. GPT-4o, Claude 4 Sonnet 등 여러 모델을 선택해서 쓸 수 있고, 자연어 명령으로 코드 생성·수정·디버깅이 된다. 요금제는 Free(월 2,000회 탭 완성), Pro($20/월, 무제한 탭 완성 + 프리미엄 500회), Business($40/월)로 나뉜다. Pro 기준 14일 무료 체험도 있다.

써보니 이런 게 좋았다

기존 코드베이스를 통째로 이해하는 게 진짜 강점이다. 이미 만들어둔 프로젝트에 기능을 추가할 때 코드 컨텍스트를 알아서 파악하고 맞춤 코드를 제안한다. 새 파일 만들 일이 거의 없고 기존 코드 수정이 많은 실무 환경에서 제일 잘 맞는다. Tab 자동완성 속도도 체감상 빠른 편이고, 에이전트 모드로 멀티파일 수정도 된다.

이런 상황엔 별로였다

처음부터 새 앱을 만들 때는 솔직히 Bolt.new보다 느리다. 환경 설정, 파일 구조 잡기, 의존성 설치... 이런 초기 세팅을 직접 해야 한다. 코드를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는 진입장벽이 높다. Cursor는 어디까지나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툴"이지 "코드 없이 앱 만드는 툴"은 아니다.

Bolt.new — 아이디어 검증 속도는 제일 빠르다

주요 기능과 가격

Bolt.new는 브라우저에서 즉시 실행되는 풀스택 앱 프로토타이핑 도구다. 설치 없이 프롬프트 한 줄로 앱이 만들어진다. 요금제는 Free(제한적), Pro($25/월, 월 10M 토큰 + 롤오버)다. 토큰 기반 과금이라 사용량 예측이 비교적 쉽다.

28분 프로토타입, 실제로 해봤다

벤치마크 수치가 과장이 아니었다. 할 일 관리 앱을 만드는 데 실제로 30분이 채 안 걸렸다. "To-do 앱을 만들어줘. 로컬 저장, 완료 표시, 삭제 기능 포함"이라고 입력하니 UI부터 기본 로직까지 한 번에 뽑혔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해야 하는 상황, 스타트업 데모 준비할 때 진짜 유용하다.

한계: 백엔드가 없다

이게 Bolt.new의 핵심 약점이다. 데이터베이스 없음, 인증 시스템 없음, 서버 사이드 배포 없음. 프로토타입을 넘어서 실제 서비스로 만들려면 직접 추가해야 한다. 무료 플랜은 아주 단순한 랜딩페이지 정도만 가능하고, GDPR·SOC 2 같은 보안 인증도 아직 없다. 가볍게 쓰기엔 좋은데 실무 서비스엔 한계가 뚜렷하다.

Lovable — 비개발자 진입장벽이 제일 낮다

주요 기능과 가격

Lovable은 채팅 인터페이스로 앱을 만드는 노코드 앱 빌더다. Supabase와 깊이 통합되어 있어서 데이터베이스, 인증, 스토리지를 연결하기 쉽다. 요금제는 Starter(무료, 월 5 크레딧), Pro($25/월, 월 100 + 일 5 크레딧)다. Lovable은 SOC 2 Type II 인증을 받았다는 게 Bolt.new 대비 강점이다.

Supabase 연동의 편리함과 함정

코드 몰라도 Supabase 연동이 된다는 게 Lovable의 최대 강점이다. 로그인, 회원가입, 데이터 저장을 클릭 몇 번으로 붙일 수 있다. 실제로 써봤을 때 초기 세팅은 정말 편했다. 근데 문제는 복잡해지면서 나왔다. 폼 데이터가 저장이 안 된다 싶으면 Supabase RLS(Row Level Security) 정책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이걸 모르면 디버깅에 하루가 날아간다. Supabase에 묶여 있어서 백엔드를 바꾸고 싶어도 쉽지 않다.

크레딧 소진이 생각보다 빠르다

Pro 기준 월 100 크레딧인데, 복잡한 앱을 만들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소진된다. 한 기능 수정에 여러 번 대화를 주고받으면 크레딧이 빠르게 줄어든다. Bolt.new의 토큰 방식보다 사용량 예측이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실제로 Pro로 써봤더니 2주 만에 크레딧을 다 쓴 경험이 있었다.

결국 뭘 골라야 하나 — 상황별 추천

3가지 툴을 다 써보고 나서 결론이 명확해졌다.

  • 개발자라면 Cursor — 기존 코드베이스 작업, 장기 프로젝트, 복잡한 로직 개발. $20/월이지만 생산성을 생각하면 값어치 한다.
  • 빠른 프로토타입이 목적이라면 Bolt.new — 아이디어 검증, 데모 제작, 단순 앱. 백엔드 필요 없는 가벼운 프로젝트에 최적.
  • 비개발자가 앱 만들려면 Lovable —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 저장이 필요한 앱. 단, Supabase 종속성과 크레딧 관리를 각오해야 한다.

실제로 많이 쓰이는 워크플로우가 있다. Lovable로 빠르게 프로토타입 만들어서 아이디어 검증 → 검증되면 Cursor로 마이그레이션. 이 방식이 접근성과 코드 제어권을 모두 챙길 수 있다.

한 가지 솔직하게 말하면, 어떤 툴을 써도 설계와 판단은 아직 사람 몫이다. 반복적인 구현은 AI가 맡아주지만, 어떤 구조로 만들지, 어떤 기능을 빼야 할지는 여전히 개발자가 결정해야 한다. 바이브 코딩이 개발을 없애는 게 아니라, 반복 작업을 줄여주는 거라고 이해하면 맞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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