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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 멀티세션 생겼길래 들어가봤는데, 진짜 핵심은 Routines였다

by bamsik 2026.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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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 데스크탑 앱이 4월 14일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받았다. 멀티세션 사이드바가 생겼다는 소식에 바로 들어갔는데, 써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멀티세션 자체보다 같은 날 공개된 Routines가 실제 개발 흐름을 더 많이 바꿔놨다.

멀티세션 사이드바, 처음엔 '이게 다야?' 싶었다

사이드바가 생겼다. 여러 Claude 세션을 동시에 돌리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리팩토링 하나, 버그 수정 하나, 문서 작업 하나를 동시에 켜놓고 진행 상황 보면서 스위치하는 게 가능해졌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탭 여러 개 아닌가?" 싶었다. Cursor는 이미 비슷한 인터페이스가 있었고, 터미널에서 Claude Code 창 여러 개 띄우면 어차피 되는 거 아닌가 했다. 근데 이번 업데이트는 UI 변화만이 아니었다.

데스크탑이 아예 다시 설계됐다

이번에 바뀐 게 총 6가지다. 하나씩 보면 각각은 소소해 보여도, 합쳐지면 앱 느낌 자체가 달라진다.

  • 멀티세션 사이드바: 세션을 프로젝트별로 묶어서 관리. 상태로 필터링도 된다
  • 드래그앤드롭 창 레이아웃: 터미널, 미리보기, diff 뷰어, 채팅 창을 원하는 그리드로 배치
  • 통합 터미널: 앱 밖으로 나가지 않고 터미널 바로 사용 가능
  • 앱 내 파일 에디터: 파일 열고 수정하는 게 앱 안에서 된다
  • HTML/PDF 미리보기 확장: 결과물 확인이 훨씬 빠르다
  • diff 뷰어 재설계: 변경 내용이 훨씬 읽기 쉬워졌다

기존 Claude Code 데스크탑 앱이 "CLI 감싼 래퍼" 느낌이었다면, 이번 건 에이전트 대시보드에 가깝다. 나 혼자 하나 작업하는 게 아니라, 여러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자리에 앉은 느낌이다. 리팩토링 하나, 버그 픽스 하나, 문서 갱신 하나를 동시에 돌리면서 각각 결과 들어오는 거 보는 게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하루 이틀 쓰다 보면 이게 당연해진다.

Cursor 3이 나온 것도 4월이다. 기존엔 Cursor가 UI 쪽으로 한 발 앞서 있었는데, 이번 Claude Code 리디자인으로 그 거리가 꽤 줄었다.

근데 진짜 게임체인저는 Routines였다

같은 날 공개된 Routines가 더 얘기할 게 많다. 처음 설명만 보면 "그냥 cron 아냐?" 싶은데, 아니다.

Routines는 프롬프트 + GitHub 레포 + MCP 커넥터를 하나로 묶어서 저장해두는 거다. 그리고 이걸 일정이나 트리거에 맞춰 자동으로 실행한다. 핵심은 노트북이 꺼져 있어도 Anthropic 클라우드에서 돌아간다는 거다.

cron 잡은 어딘가에 서버가 있어야 하고, 그 서버에 Claude 연동까지 해줘야 한다. Routines는 "프롬프트 짜놓으면 Anthropic이 서버 대신 돌려준다"에 가깝다. 매일 새벽 코드 리뷰를 자동으로 돌리거나, 특정 이슈 올라오면 초안 PR을 자동으로 만들거나 하는 게 별도 인프라 없이 가능해진다.

써봤더니 생각보다 실용적이었다. 매일 아침 특정 레포의 TODO 현황을 정리하는 루틴을 하나 설정해뒀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요약된 작업 목록이 와 있다. 진짜 cron인데 서버 관리가 없다.

요금제별 할당량을 보면:

  • Pro: 하루 5개
  • Max: 하루 15개
  • Team/Enterprise: 하루 25개

Pro면 하루 5개가 많지 않아 보이지만, 루틴 하나를 제대로 짜놓으면 그 5개로도 꽤 많은 걸 자동화할 수 있다. 처음부터 여러 개 만들어보려다 결국 잘 쓰는 3개만 남는 게 보통이라 크게 부족하진 않았다.

Cursor 3 나왔는데 Claude Code는 뭐가 다른가

Cursor 3이 나오면서 에이전트 우선 인터페이스를 표방했고, Claude Code는 같은 시기에 데스크탑을 갈아엎었다. 결이 다르다.

Cursor는 IDE 경험 자체를 다듬는 방향이고, Claude Code는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가는 느낌이다. VS Code와 GitHub에 묶여 작업하는 사람이라면 Cursor나 Copilot이 마찰이 적다. 터미널 기반으로 여러 환경 넘나들며 작업하는 편이라면 Claude Code가 맞는다. 둘 다 쓰는 사람도 많고, 굳이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 전제 자체가 틀렸다.

한계는 있다 — 아직 리서치 프리뷰다

Routines는 아직 리서치 프리뷰다. 4월 14일 기준이고, 기능이 바뀔 수 있다. 써보면서 루틴이 예상과 다르게 동작하거나 결과가 들쭉날쭉한 경우가 간혹 있었다. 정식 출시 전까지는 중요한 자동화에 전적으로 의존하기엔 이른 단계다.

Pro 기준 하루 5개 제한도 상황에 따라 아쉬울 수 있다. 복잡한 루틴을 여러 개 돌리고 싶다면 Max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 멀티세션도 마찬가지인데, 에이전트 4개 동시에 돌리면 토큰 비용이 4배라는 현실을 생각하면 무작정 세션 많이 켜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아직은 어떤 루틴이 진짜 유용한지 골라내는 실험 단계로 보는 게 맞다.

그래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느낀 건, Claude Code가 터미널 코딩 도구에서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거다. 멀티세션은 그 시작이고, Routines는 그 다음 단계다. 지금 써보는 게 나중에 이 흐름을 따라가는 데 훨씬 낫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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