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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AI 기능 팁 모음, 3개월 쓰고 살아남은 것만 정리했다

by bamsik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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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ma AI를 3개월 실무에서 써봤는데, 매일 쓰게 된 기능과 결국 잘 안 쓰게 된 기능이 달랐다. 처음엔 First Draft로 화면 초안이 뚝딱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Rename layers를 가장 자주 켜고 있다.

Figma AI에 처음 기대한 것

Figma AI가 유료 플랜에 정식 포함됐다는 공지를 보고, 솔직히 꽤 설렜다. First Draft 기능 소개 영상을 보면 텍스트 한 줄 입력하면 화면 전체 레이아웃이 나오는 것처럼 보였거든. "이제 초안 짜는 시간 반으로 줄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지금, 내가 실제로 매일 쓰는 Figma AI 기능은 처음 기대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 First Draft는 거의 안 열고, Rename layers를 하루에 서너 번씩 돌리고 있다. 이 글은 그 3개월치 실전 기록이다.

3개월 후 진짜 살아남은 기능들

Rename layers — 레이어 정리 시간을 확 줄였다

Figma 파일을 열면 "Frame 12", "Rectangle 47", "Group 3" 같은 이름들이 가득하다. 혼자 작업할 때야 어느 정도 감으로 찾아가지만, 팀원한테 파일 넘길 때나 나중에 다시 열 때는 고통이다.

Rename layers는 레이어 구조를 보고 내용·위치·관계를 파악해 이름을 자동으로 붙여준다. 우클릭 메뉴나 Actions에서 바로 실행된다. 전체 선택 후 돌리면 몇 초 만에 "nav-bar-container", "card-title", "button-primary" 같은 맥락 있는 이름으로 바뀐다.

물론 100% 완벽하진 않아서 결과물을 훑어보고 이상한 이름 2~3개는 수동으로 고치긴 한다. 그래도 전체를 손으로 하던 것과 비교하면 체감 시간이 80% 이상 줄었다고 느낀다. 단순하지만 이게 가장 자주 쓰이는 이유가 있다.

Replace content — 더미 텍스트 지옥에서 해방

카드 컴포넌트 20개짜리 리스트 화면을 만들다 보면 "Lorem ipsum"이 전부 똑같아서 어색해진다. 예전엔 직접 하나씩 바꾸거나 복사 붙여넣기를 했는데, Replace content가 이 부분을 꽤 잘 처리한다.

텍스트가 있는 카드나 테이블을 선택하고 "이름, 직책, 짧은 소개" 같은 맥락을 입력하면, 각기 다른 현실적인 내용으로 채워준다. 프로토타입 시연이나 클라이언트 피드백 단계에서 실제감이 확 올라간다.

특히 반복 구조(리스트, 테이블, 카드 그리드)에서 효과가 크다. 단점이 있다면 긴 본문 텍스트는 아직 어색하게 채워지는 경우가 있어서, 짧은 레이블이나 제목 수준에서 쓰는 게 낫다.

Remove Background — 소소하지만 계속 쓰게 되는 기능

이건 화려하지 않지만 진짜 자주 쓴다. 인물 사진이나 제품 이미지를 넣을 때 배경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예전엔 Figma 밖에서 별도 서비스를 열고 다운로드 후 재업로드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제는 이미지 선택하고 Actions에서 클릭 한 번이면 끝난다.

품질이 아주 세밀한 털이나 반투명 영역에서는 약간 아쉬울 때도 있지만, 목업이나 프로토타입 수준에서는 충분하다.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기대보다 아쉬웠던 기능들

First Draft — 아이디어 탐색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아직

솔직히 말하면, First Draft가 생성하는 결과물은 "쓸 수 있다"기보다 "참고용"이다. 프롬프트를 넣으면 레이아웃은 그럴싸하게 나오는데, 문제는 우리 팀 디자인 시스템 색상이나 폰트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거다. 매번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와 동떨어진 결과물이 나온다.

클라이언트한테 보여줄 산출물로 바로 쓰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가고, 오히려 기존 컴포넌트 기반으로 직접 짜는 게 더 빠를 때가 많다. 브레인스토밍 초기,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탐색할 때 "이런 느낌도 있네" 정도로 쓰는 게 현실적인 활용법이다.

Figma Make — 방향은 맞지만 실무 투입은 아직

Figma Make는 디자인을 붙여넣거나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실제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 앱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개념 자체는 흥미롭고, 실제로 돌려보면 기본 레이아웃은 꽤 깔끔하게 나온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코드 내보내기를 해도 package.json이 없다. React 컴포넌트 파일들은 있는데 설치 환경이 구성이 안 돼서, 로컬에서 실행하려면 역공학에 가까운 작업이 필요하다. 거기에 채팅으로 수정을 지시하다 보면 내가 수동으로 손댄 내용을 AI가 다시 덮어쓰는 케이스도 생긴다. 작업 신뢰도가 확 떨어지는 순간이다.

Figma Sites와 통합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지켜보는 기능이다.

Figma AI 기능별 실전 활용 정리

3개월을 써보고 내린 결론은 이렇다. Figma AI는 디자인을 대신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반복 작업을 줄여주는 도구다. 화려한 생성 기능보다 조용한 보조 기능들이 실무에서 더 오래 살아남는다.

  • Rename layers: 파일 정리와 협업이 필요할 때 매번 쓰게 된다. 가장 자주 쓰이는 기능
  • Replace content: 카드·리스트·테이블 반복 구조에서 더미 텍스트 교체 시 효과적
  • Remove Background: 목업용 이미지 작업할 때 작업 흐름을 끊지 않는다
  • First Draft: 초기 방향 탐색 단계에서 아이디어 자극용. 산출물로 바로 쓰기엔 한계가 있다
  • Figma Make: 기능 데모나 내부 개념 검증용. 실무 산출물로는 아직 미완성

기대했던 '생성 AI'가 아니라 '보조 AI'로 쓰기 시작하면 오히려 만족도가 올라간다. Figma AI가 정말 쓸모 있는 순간은, 반복 작업이 쌓여서 귀찮아질 때다. 그때 Actions 메뉴를 열어보면 된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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