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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도구, Sora 없이도 괜찮다 — 근데 어디로 가야 하지?

by bamsik 202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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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도구, Sora 없이도 괜찮다 — 근데 어디로 가야 하지?

솔직히 Sora가 이렇게 빨리 사라질 줄은 몰랐다. 출시됐을 때 영상 보고 "이거 진짜 게임 체인저다" 싶었는데, 6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라니. OpenAI가 공식적으로 밝힌 건 "자원 재배치"지만, 실제로는 하루에 15백만 달러 운영비에 총 수익은 210만 달러였다고 하더라. 이 숫자 보면서 '아, 이건 유지가 안 되는 구조였구나' 싶었다.

그래도 Sora 기반으로 워크플로우 잡아놨던 크리에이터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도구가 사라진 셈이다. 나도 잠깐 써봤었는데, 이제 현실적으로 뭘 써야 할지 정리해봤다.

지금 남은 선택지, 솔직하게 비교

2026년 3월 기준으로 실제 써볼 만한 AI 영상 도구는 크게 세 가지다.

Runway Gen-4.5
현재 품질 벤치마크 1위(Elo 1247).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근데 음향은 자체적으로 못 만든다. 영상 퀄리티는 좋은데 사운드는 따로 붙여야 해서 후작업이 필요하다. Runway 자체 플랫폼 안에서 Veo 3.1도 같이 쓸 수 있게 됐는데, 이게 오히려 접근성 면에서 장점이 됐다.

Google Veo 3.1
벤치마크 2위(Elo 1226)인데, 한 가지 특별한 게 있다. 지금 AI 영상 도구 중에서 유일하게 4K 출력 + 오디오 자동 생성이 된다. 영상에 배경음이나 효과음까지 같이 뽑아주는 거다. 이걸 써봤더니 짧은 소셜 미디어 콘텐츠 만들 때는 확실히 편했다. 따로 사운드 작업 안 해도 어느 정도 쓸 만한 게 나오거든. API 유연성도 좋아서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하는 사람들한테는 이쪽이 더 맞을 수도 있다.

Kling
품질은 위 두 개보다 떨어지는데 가격이 확실히 싸다. 많은 양의 콘텐츠를 빠르게 뽑아야 할 때, 퀄리티보다 물량이 중요할 때 쓰는 용도다. SNS 계정 관리하는 사람들이 꽤 쓰더라.

목적에 따라 어디로 갈지 정해진다

내가 느낀 건 "무조건 하나가 최고"가 아니라, 뭘 만드냐에 따라 다르다는 거다.

광고·쇼트폼 클립 위주라면 Veo 3.1
오디오까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게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아껴준다. 30초짜리 클립 10개 만들 때 일일이 사운드 작업하는 비용 생각하면 꽤 차이 난다.

필름적 연출이 중요한 작업이라면 Runway
Runway Gen-4.5가 아직 품질 면에서 제일 앞서 있고, 크리에이티브 컨트롤이 세밀하다. 단편 영화나 브랜드 필름처럼 연출이 중요한 경우엔 이쪽.

API로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한다면
Veo 3.1 API가 요금 구조도 예측 가능하고($0.15/초 fast 모드), 4K까지 지원하니까 배치 처리 구성하기에 낫다.

Sora 대안 전환, 이렇게 하면 된다

Sora 쓰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게 "내 기존 작업물은?" 인데, OpenAI가 작업물 보존 관련 타임라인을 공개하기로 했으니 공식 공지 계속 확인하는 게 맞다.

새 도구로 전환할 때 내가 권하는 순서는 이렇다.

  • 프롬프트 스타일 다시 점검: Sora용 프롬프트가 Veo나 Runway에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 각 도구별 권장 프롬프트 패턴이 다르다.
  • 소규모 테스트 먼저: 기존에 만든 영상 한두 개를 Veo 3.1, Runway에 각각 같은 프롬프트로 생성해보고 차이 확인
  • 워크플로우 문서화: 새로운 도구로 정착하면 그 설정값, 프롬프트 패턴을 반드시 기록해두기

솔직히 좀 아쉬운 부분

Veo 3.1도 Runway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 Veo 3.1의 오디오 자동 생성은 편리하긴 한데, 세밀한 사운드 디자인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퀄리티가 좀 아쉽다. "그냥 배경음" 수준은 되는데 정교한 효과음은 여전히 수작업이 낫다.

Runway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용이라는 게 느껴질 만큼 비용이 들어서, 취미나 사이드 프로젝트 용도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OpenAI가 Sora 후속으로 "Spud"라는 걸 개발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방향인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무조건 Runway나 Veo로 완전히 이전하기 전에 몇 주 더 지켜봐도 나쁘지 않다.

어쨌든 AI 영상 도구는 사라진 게 아니라 재편되는 중이다. Sora가 빠진 자리에 누가 들어올지, 지금이 오히려 본인 워크플로우 점검하기 좋은 타이밍이긴 하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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