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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able vs Bolt.new vs v0, 바이브코딩 앱 빌더 직접 써본 결과 정리

by bamsik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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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 앱 빌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프롬프트 넣으면 코드 나오는 거잖아" 하고 넘겼는데, 실제로 Lovable, Bolt.new, v0 세 개를 직접 써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같은 기능의 프로토타입을 세 도구로 만들어봤더니, 결과물도 다르고 삽질 포인트도 제각각이었다.

세 도구가 다 비슷한 줄 알았다

처음엔 다 "자연어로 웹앱 만들어주는 도구"로만 봤다. 근데 일주일 정도 써보고 나서 깨달은 건, 이 세 가지가 사실 완전히 다른 걸 위해 만들어졌다는 거다. Lovable은 SaaS 빌더, Bolt.new는 빠른 프로토타이핑 도구, v0는 UI 컴포넌트 생성기에 가깝다. 다 "AI가 코드를 짜준다"는 건 맞는데, 어떤 코드를, 어떤 방식으로 짜주느냐가 완전히 다르다.

이전에 Cursor 3 vs Windsurf 비교 글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가격이 똑같다고 결과물이 똑같은 건 아니다. 앱 빌더도 마찬가지다.

Lovable: SaaS 프로토타입이라면 단연 1순위

세 개 중에서 처음부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Lovable이었다. 프롬프트를 넣으면 Next.js 기반의 프로젝트가 나오는데, Supabase 연동이랑 Stripe 결제까지 처음부터 붙어 있다. 따로 설정을 건드릴 필요 없이 "결제 기능이 있는 대시보드 만들어줘"라고 하면 작동하는 형태로 나온다.

Claude Sonnet 4.5 기반, 코드 품질이 안정적

Lovable이 내부적으로 Claude Sonnet 4.5를 쓴다는 게 체감이 된다. 코드 스타일이 일관적이고, 반복해서 수정을 요청해도 앞서 만든 구조를 잘 기억한다. 세 도구 중에서 "두 번째 수정 요청"이 제일 깔끔하게 먹히는 건 Lovable이었다.

Supabase + Stripe가 처음부터 붙어 있다

SaaS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 가장 귀찮은 게 인증이랑 결제 연동인데, Lovable은 이걸 처음 생성 시점에 이미 연결해준다. Supabase로 DB랑 Auth가 세팅되고, Stripe 체크아웃 코드도 같이 나온다. 물론 실제 배포 전에 RLS 설정이랑 웹훅 검증은 직접 손봐야 하지만, 이걸 0에서 시작하는 것과 70%에서 시작하는 건 체감이 다르다.

Lock 기능: AI가 기존 코드를 건드리는 걸 막아준다

Lovable에서 쓸 만하다고 느낀 기능 중 하나가 Lock이다. 특정 파일이나 섹션을 잠가두면, 이후 수정 요청을 해도 그 부분은 건드리지 않는다. AI한테 반복으로 수정을 요청하다 보면 어느 순간 멀쩡히 작동하던 부분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Lock을 쓰면 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단점: 크레딧 소진이 생각보다 빠르다

Pro 요금제가 월 25달러, 100크레딧인데 대화 흐름이 복잡해지면 하루에 10~15크레딧씩 날아간다. 하루치 추가 크레딧 5개가 있긴 하지만, 막 시작했을 때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월 중순도 안 됐는데 크레딧이 바닥을 보인다. 처음엔 좀 아끼면서 써야 한다.

Bolt.new: 빠른 반복이 장점인데, 배포할 때 함정이 있다

Bolt.new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 브라우저 안에서 WebContainer로 바로 돌아가기 때문에, 프롬프트를 넣고 나면 실제 작동하는 화면을 거의 즉시 볼 수 있다. 피드백 루프가 빠르니까 이것저것 시도해보기가 편하다.

브라우저 안에서 실시간 미리보기

Bolt의 최대 장점은 미리보기가 빠르다는 거다. Lovable은 변경사항을 적용하고 로딩이 좀 있는 반면, Bolt는 수정이 거의 즉각 반영된다. 빠르게 방향을 잡고 싶을 때, 또는 아이디어를 여러 개 테스트해볼 때는 Bolt가 낫다.

Expo로 모바일까지 커버한다

세 도구 중에서 모바일 앱을 지원하는 건 Bolt뿐이다. Expo 스캐폴딩으로 iOS, Android 코드까지 같이 뽑아준다. 웹 + 앱을 한 번에 만들어야 할 때 유일한 선택지다.

주의: 미리보기에서 됐는데 Netlify 배포하면 깨진다

이게 Bolt 쓰면서 가장 많이 겪는 함정이다. WebContainer 환경에서는 env 변수가 자동으로 제공되고 CORS 정책도 느슨하게 적용되는데, 실제 Netlify에 배포하면 그 환경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미리보기에선 됐는데 배포하면 안 된다"는 상황이 생긴다. 원인 대부분은 env 변수 누락이다. 배포할 때 Netlify에서 환경변수를 직접 설정해줘야 하는데, Bolt 미리보기에선 이게 자동으로 세팅돼 있어서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이전에 AI로 코드 다 짰는데 배포는 누가 하나 글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는데, 생성은 AI가 해줘도 배포 설정은 결국 직접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

토큰 소진 주의 — 디버그 루프에서 폭탄 맞는다

Bolt Pro는 월 10M 토큰인데, 이게 많아 보여도 대규모 리팩토링을 반복하거나 에러 루프에 빠지면 며칠 만에 소진되는 경우도 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한 달에 1,000달러 이상 나온 사례도 보고됐다. Lovable이 크레딧 단위라 예측 가능한 반면, Bolt는 토큰 기반이라 사용량 추적을 의식적으로 해야 한다. 작은 변경을 여러 번 요청하는 것보다, 한 번에 명확히 정리해서 요청하는 게 토큰을 아끼는 데 유리하다.

v0: UI 컴포넌트에서만큼은 독보적, 근데 그게 다다

v0는 세 개 중에서 제일 저렴하다. 월 20달러. 대신 특화 영역이 명확하다. React 기반 UI 컴포넌트 생성에서는 다른 두 도구가 따라오기 어렵다.

shadcn/ui 컴포넌트 품질이 압도적이다

버튼, 폼, 드롭다운, 데이터 테이블 같은 UI 컴포넌트를 만들 때 v0가 뽑아내는 shadcn/ui 기반 코드 품질은 솔직히 놀랍다. 디자인 시스템이 잡힌 것처럼 일관성이 있다. Lovable이나 Bolt가 내놓는 컴포넌트보다 실제 프로덕션에 바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npx shadcn add로 바로 가져온다

v0에서 컴포넌트를 만들면 npx shadcn add 명령어로 기존 프로젝트에 바로 가져올 수 있다. 새 앱을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에 컴포넌트만 추가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단독 사용은 한계 — 백엔드가 없다

v0의 아쉬운 점은 백엔드 지원이 거의 없다는 거다. 폼이 멋있게 나와도 그 폼 데이터를 어디다 보내는지는 직접 만들어야 한다. 풀스택 앱을 만드는 용도로 보면 기대에 못 미친다. Cursor나 Claude Code 같은 코드 에디터와 같이 쓸 때 진가를 발휘한다.

뭘 만드느냐에 따라 골라야 할 도구가 달라진다

결론을 정리하면 이렇다.

  • SaaS나 백엔드 포함 앱: Lovable. Supabase + Stripe까지 다 붙어서 나오니까 가장 빠르게 "쓸 수 있는 것"이 나온다.
  • 빠른 프로토타이핑, 모바일 포함: Bolt.new. 미리보기 속도가 압도적이고 Expo 지원이 유일. 배포 전 env 변수 세팅은 꼭 직접 확인할 것.
  • React 컴포넌트만 필요할 때, Vercel 생태계 쓸 때: v0. 단독 앱 빌더보다 기존 프로젝트 보조 도구로 쓰는 게 맞다.

세 개 다 "AI가 코드를 짜준다"는 건 맞는데,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바이브코딩 도구가 많아진 지금, 하나만 써야 한다면 만들려는 것의 성격을 먼저 정하는 게 순서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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