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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T

Google Antigravity 써봤는데, 무료라는 말과 실제 할당량이 달랐다

by bamsik 2026.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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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AI IDE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좀 설레었다. 2025년 11월 출시된 Google Antigravity 얘기다. Cursor 메인으로 쓰던 터라 다른 게 있나 싶어서 바로 설치해봤는데, 병렬 에이전트나 내장 브라우저 같은 기능은 기대대로 독특했다. 근데 2026년 3월 이후로 무료 할당량 현실이 달라서 좀 당황했다.

Antigravity만 되는 것, 세 가지

Cursor, Windsurf를 써본 입장에서 Antigravity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기능 구성 자체가 달랐다는 거다. 단순히 AI 보조 편집기 수준이 아니었다.

병렬 에이전트 최대 5개 동시 실행

Cursor나 Windsurf는 한 번에 하나의 에이전트가 작업을 처리한다. Antigravity는 다르다. Manager Surface라는 별도 인터페이스에서 에이전트 최대 5개를 동시에 띄울 수 있다. 버그 5개를 각각 다른 에이전트에 던져두고 내가 다른 작업 하는 식이다. 이게 실제로 되는 걸 보면 감각이 좀 다르다. 이전에 AI 코드 리뷰가 오히려 시간을 잡아먹는 이유를 정리한 적 있는데, 병렬 에이전트는 그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이라는 인상이었다.

에이전트가 직접 브라우저 열어 테스트

이건 Cursor에는 없는 기능이다. Antigravity는 에이전트가 내장 브라우저를 직접 열어서, 코드 수정 후 UI가 제대로 뜨는지 스스로 확인한다. 프론트 작업을 많이 하는 개발자라면 이게 꽤 편하다. 버튼 위치 바꾸고 → 에이전트가 브라우저 열어 스크린샷 찍고 → 결과 알려주는 흐름이 다 자동이었다. 테스트 셋업이 없어도 됐다.

Artifacts로 에이전트 작업 결과 추적

에이전트가 뭘 했는지 원본 로그 뒤지지 않아도 된다. 작업 목록, 구현 계획, 스크린샷, 브라우저 녹화 영상을 Artifacts라는 형태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구글 문서에 댓글 달듯 피드백을 바로 달 수 있고, 에이전트는 그걸 반영해서 계속 작업한다. 작업 중간에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포인트다.

무료라더니 1주일 만에 막혔다 — 할당량 현실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근데 어느 날 에디터가 갑자기 뻗었다. 할당량이 소진된 거였는데, 리셋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2026년 3월, 구글이 플랜 구조를 크게 뜯어고친 결과였다.

바뀐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 무료 티어 하루 요청: 250건 → 20건 (92% 삭감)
  • 할당량 리셋: 5시간 주기 → 주 1회로 변경
  • 소진 시 대기 시간: 최대 167시간 (약 7일)
  • 추가 크레딧: $25에 2,500개, 집중 작업 시 20분 만에 소진 사례도 있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20 paperweight"라는 말이 돌았다. Pro 구독을 해도 할당량 리셋이 주 1회로 동일해서, 무거운 작업을 하면 Pro도 금방 막힌다는 거다. Cursor 3 vs Windsurf 가격 비교를 정리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거긴 가격이 같아지는 방향이었는데, Antigravity는 가격이 올라가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격표 세 줄 정리 ($0 / $20 / $249.99)

현재 Antigravity 플랜 구조다.

무료 플랜($0): 맛보기엔 되는데

Gemini 3.1 Pro, Claude Sonnet/Opus 4.6, GPT-OSS 120B 모델에 접근은 된다. 탭 자동완성이나 명령 요청은 무제한이다. 근데 에이전트 작업은 주간 할당이 빡빡하다. 개인 토이 프로젝트 수준이면 돌아가겠지만, 하루 몇 시간 코딩하는 실무 환경에선 금방 막힌다는 게 솔직한 경험이었다.

Pro $20/mo: 개선 폭이 생각보다 작다

할당량이 더 많긴 하다. 근데 리셋 주기가 여전히 주 1회라서, 집중적으로 쓰는 날이 있으면 결국 같은 벽에 부딪힌다. 커뮤니티 후기를 보면 "Pro는 무료보다 조금 더 오래 버티는 것뿐"이라는 말이 많다. $20을 내는 가치가 분명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AI Ultra $249.99/mo: 병렬 에이전트 진가가 나오는 티어

솔직히 이 티어가 되어야 Antigravity의 병렬 에이전트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다. 할당량 불안 없이 여러 에이전트를 굴리는 게 이 플랜에서다. 근데 Cursor Ultra가 $200, Windsurf Ultimate가 $60인 상황에서, Antigravity AI Ultra $249.99는 시장에서 가장 비싼 AI 에디터 요금이다. Claude Max 플랜이 $100~200이라는 걸 생각하면 선택이 쉽지 않다.

결론: 어떤 개발자에게 맞고 아닌지

써보고 내린 결론이다.

이런 개발자에게 맞다

  • 프론트엔드 비중이 높고 UI 반복 수정이 많은 경우 — 내장 브라우저 테스트가 진짜 편하다
  • Firebase, Google Cloud, Cloudflare Workers 기반으로 작업하는 경우
  • 프로토타이핑 위주 개발 — 빠른 이터레이션에서 병렬 에이전트 효과가 크다
  • AI Ultra 요금이 정당화될 만큼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팀

이런 개발자에겐 안 맞다

  • 대형 백엔드 코드베이스 작업 — 컨텍스트 열화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 프로덕션 코드 안정성이 최우선인 경우 — Cursor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
  • 월 $60 이하로 AI 에디터를 쓰고 싶은 경우
  • Google Workspace 계정 사용자 — 현재 개인 Gmail만 지원된다

한 줄로 요약하면, 기능은 앞서 있는데 가격이 현실적이지 않다. JetBrains 조사 기준 출시 2개월 만에 전 세계 개발자 6%가 쓴다는 데이터는 있지만, 3월 이후 커뮤니티 반응은 좀 식었다. 무료 플랜으로 먼저 설치해보고, 병렬 에이전트가 자기 워크플로에 맞는지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빠른 판단 방법이다.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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